농어촌, 신붓감 찾아 해외로 _포커페이스 라이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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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농촌총각 4명 가운데 1명은 외국 여성과 국제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많죠? 우리 여성들이 그만큼 농촌 총각을 외면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정원용 씨 부부. 정 씨는 지난해 5월 결혼정보업체의 소개로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정원용(지난해 국제 결혼): 한국 여자하고 결혼한 친구는 하나고, 나머지는 4명은 베트남 국제 결혼했습니다. ⊙기자: 이달 초 경북 예천군에서는 군수가 직접 농촌총각 16명을 데리고 베트남으로 신붓감을 구하러 떠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결혼한 농어촌 남자 가운데 27.4%가 외국인 여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4명 가운데 1명꼴로 국제결혼을 한 셈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남성의 평균 국제결혼 비율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출신국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이 전체의 90%를 차지했으며 몽골과 캄보디아 등으로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설동훈(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최근에 이렇게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결혼시장이 붕괴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자: 국제결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농촌총각들의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국제결혼이 급격히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