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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실업률을 낮추는 일이 새해 최대의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화이트칼라만 선호하는 젊은이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기술을 익혀서 생산현장에서 실업의 돌파구를 찾아낸 젊은이들을 소개합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8살의 배준한 씨는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젊은이입니다. 하지만 지금 배 씨는 학력과 상관없이 옷에 기름때를 묻혀가며 기계를 돌리는 생산현장의 일꾼입니다. ⊙배준한(28세/창원 대성 파인텍):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잘 될 수 있다는 걸 제가 알기 때문에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기자: 장원교 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졸업 후 화이트칼라 생활도 했지만 실직 후 장 씨는 과감히 생산현장에 눈을 돌렸습니다. ⊙장원교(31세/창원(주)삼광): 넥타이 매고 그렇게 출근하는 것보다 차라리 운동복 입고 출근해도 실속있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실제로 이들처럼 최근 생산현장을 찾는 대졸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졸자들의 경우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된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직업 전문학교를 찾는 대졸 청년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전체의 13.3%로 증가했습니다. ⊙조영환(한백직업전문학교 원장): 최근 추세로 봐서 고학력자가 우리 학교에 와서 일정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좋은 조건으로 업체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기자: 찾아도 보이지 않는 일자리. 그러나 생산현장으로 눈을 돌리면 아직도 많은 길이 열려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