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TV 등 인도 언론과 외신 등은 달라이 라마가 어제 접종을 마친 뒤 “심각한 문제를 막으려면 이 접종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용기를 갖고 백신을 맞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에 대한 백신 접종은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의 조날 병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조날 병원 관계자는 “달라이 라마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와서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부작용 발생 여부를 살피기 위해 접종 후 약 30분 동안 병원에 머물렀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관저에 거주하는 10명도 이날 함께 백신을 맞았습니다.
인도에서는 현지 제약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인도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 등 두 종류가 접종에 투입되고 있으며 달라이 라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압박을 피해 1959년 티베트 수도 라싸를 탈출, 인도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60여년간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1989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