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출비리사건; 검찰, 비리혐의자 계좌추적 _위민배팅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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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회장이 물러났지만 농협의 각종 비리는 검찰 수사의 칼날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농협 직원들의 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해 놓고 조사대상자 선별 작업을 벌이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 정인성 기자 :

대검찰청은 감사원으로부터 정식으로 고발조처가 이루어지는 이번주 안으로 공개적인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농협중앙회와 전국 1,300여개 단위조합에 대해 대검 중앙수사부와 전국 지검 지청별로 수사를 나눠 맡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비리 연루 농협 직원들이 증거를 없애거나 달아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감사원 고발에 앞서 비리 관련 증거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사대상 점포와 관계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수사 우선 순위와 대상자 선별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우선적으로 수사할 대상은 한보와 진로 등 부실 대기업에 대출이 많은 농협 점포입니다. 또 대출을 해줘서는 안되는 불량거래자에게도 대출이 이루어진 점을 중시해 이 과정에 대해서도 비리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대출 사례비와 뇌물이 오간 혐의를 잡아내기 위해 비리 혐의가 짙은 농협 점포장과 여신업무 책임자들의 은행계좌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농업금융 전문기관인 농협이 서울에만 195개 점포를 설치해 왔기 때문에 무리하게 확장한 대도시 농협 점포에서 이 같은 비위가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