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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날 다섯 명의 환자가 장기를 기증받아서 새 삶을 찾았습니다. 자신의 몸을 나누어 주고 세상을 떠난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한 여고생이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휑하니 비어 있는 영안실에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태희가 누워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잠깐 외출한다며 나간 태희는 그만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무려 열하루 동안 계속된 혼수상태. 남편을 여의고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딸을 의지삼아 살아온 어머니는 새해 첫 날 태희를 그만 하늘나라로 보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황말련(고 김태희 양 어머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하지만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가 힘든 것 같아요. ⊙기자: 즉시 장기 제거 수술이 시작됐고 태희의 신장과 각막 그리고 심장조직은 서울과 대구 등 전국으로 공수돼 다섯 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었습니다. ⊙이 모씨(신장 이식 환자): 새로운 인생을 찾은 그런 심정입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씀밖에 제가 할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자: 고단한 삶 속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던 김태희 양. 태희는 새해 첫 날 그렇게 세상에 희망을 안겨주고 하늘나라에 있는 아빠 곁으로 떠났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