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중증병상 가동률 80%선…버겁지만 진료엔 문제없어”_곱셈 빙고 게임 방법_krvip

위중증 환자 수가 1천 명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코로나19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20일) 백브리핑에서 “현재는 버겁게 버텨내면서 치료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는 국면”이라며 “(병상 가동률이) 80% 이내로 중환자·준중환자실이 안정화되면, 큰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1,337개 중 255개가 남아있어 80.9%의 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255개이고, 이중 수도권에 102개가 있습니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어제(79.1%)보다 다소 증가했습니다.

손영래 반장은 “병상 가동률이 80% 이상이 되면 병상 회전 속도나 준비 기간 등에 있어 의료진료체계가 버겁게 된다”면서도 “아직 병상 가동률이 80% 선에서 가동하고 있어 완전히 진료를 못 하면서 치료에 문제가 생긴 한계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은 이미 90%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7.8%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중증병상 가동률이 91.8%로 90%를 넘었고 서울 88.9%, 경기 85.8%입니다.

비수도권에서도 대전과 경북에는 입원 가능한 중증 병상이 하나도 없고, 세종(6개)과 충북(32개)에는 1개씩 남아있습니다.

다른 유형의 병상도 충분치 않습니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75.4%,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3.1%입니다.

수도권에서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오늘(20일) 0시 기준 510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255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행정 명령 등을 통해 코로나19 병상 수를 늘려나가는 한편 임신부와 투석 환자 등을 위한 특수 병상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계속 확진자가 늘다 보니 임신부 사례도 늘어 산부인과와 신생아실을 격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병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병상 부족으로 임신한 확잔자가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당국은 “임신부 확진자의 경우 신생아를 관리할 수 있는 격리시설까지 필요해 분만시 병상 배정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반장은 “특수병상 차원에서는 요양병상, 투석병상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