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비상계단 출입문…도 넘은 안전불감증_틱톡으로 돈 버는 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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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의 한 복합 쇼핑몰 영화관에서 화재경보에 대피하던 관람객들이 건물에 갇혔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쇼핑몰측은 피난시설을 닫아놓고도 오히려 전혀 문제가 안된다며 당당한 모습입니다.

소방안전, 괜찮은 걸까요?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 11층짜리 복합쇼핑몰.

자정이 가까운 시간, 화재 경보가 울리자 6층에서 영화를 보던 350명이 긴급 대피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비상 계단을 통해 시탈출하려던 백여 명은 1층에서 30분가량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1층 매장과 연결된 비상 계단의 문은 물론, 외부와 연결된 출입문까지 모두 잠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서진(서울시 창동) : "이 문도 잠겨 있고, 발로 열어서 살았다고 하고 나왔는데 여기 문도 또 잠겨져 있고..."

5층 게임장 경보기가 다행히 오작동한 것이었지만, 실제 불이 난 줄 알았던 관객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피난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것은 최고 2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불법 행위.

하지만 건물 관계자는 다른 대피 통로가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 "비상 계단 말고라도 다른 통로들이 다 있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 된다는 거죠."

관객들의 대피를 도와야 할 영화관과 건물 관계자는 사고 발생 30분이 지나서야 나타났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안전불감증과 안일한 초동 대처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