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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지하철이 또 출근길 시민들의 발을 묶었습니다. 지난 18일 기관사 의 졸음운전으로 한바탕 소동을 빚은 지 1주일도 채 안되서, 오늘아침에는 4호선 미아역 에서 또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출근시간.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승객 을 가득 태우고 달리던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섰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깜깜한 터널구간에서 생긴 일입니다.


승 객 :

못 믿게 되겠죠, 지하철을. 시민으로서 이용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겠죠.


승 객 :

갇혔을 때를 생각하면은, 암담하죠.


박승규 기자 :

불과 닷새 전에 기관사의 졸음운전으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뒤라,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출근길에 발이 묶인 3만여 명이 차를 바꿔타느라 애를 먹었고, 일부 승객들은 항의소동까지 벌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지하철공사 측은,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박종세 (서울지하철공사 안전지도계장) :

열차가 전복이나 탈선. 추돌된다는, 이런 열차사고는, 절대 발생될 수 가 없고. 단지, 열차가 지연될 뿐입니다.


박승규 기자 :

정확한 사고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력공급 계통 에 이상이 있었을 것으로 막연히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실제로 지하철 운행을 맡고 있는 노조원들도, 안전에 대해서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명한 (지하철 노조 선전부장) :

나가지 않는 차의 부품을 떼어서, 임시방편으로 새로운 차에 운영하는, 그러한 예가 계속 있습니다. 그런 차가 운행했을 때에, 그 부품이 적합치 않음으로 인해서,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승규 기자 :

그렇다면 과연, 지하철이 빠르고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는가? 정 말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는가? 불안에 찬 시민들이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일어난 지하철 운행사고는, 모두 23건. 올 들어서도 벌써 네 번째입니다. 보름이 멀다하고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항상 시민의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발이라고 강조해 온 지하철 공사. 이제 그 분명한 답변을 제시해야 할 차례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