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다 ‘봄나물 수매’ 진풍경 _누가 이겼는가_krvip

농촌마다 ‘봄나물 수매’ 진풍경 _무슨 일이야_krvip

<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나물 찾는 분들 많을텐데요. 봄나물 인기가 올라가면서 농촌마다 봄나물 채취가 한창이고 급기야 쌀.보리처럼 봄나물을 수매하는 진풍경까지 생겨났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구니를 든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마을회관 앞으로 줄지어 모여듭니다. 쑥과 달래 등 새로 캔 봄나물을 서둘러 수매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달래 3kg. 만 5천원입니다." <녹취> "할머니는 쑥 5Kg에 4만 5천원!!!" 수매를 시작한 지 채 30분도 안돼 트럭 짐칸이 봄나물 포대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이 마을에서 수매한 봄나물은 이달에만 약 천 킬로그램 정도, 20여 일 만에 벌써 2천만원 정도의 짭잘한 소득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도상준(농민) : "우리야 좋죠.. 이렇게 돈도 벌고..." 봄나물이 춘곤증을 이기는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아지자 농협이 지난해부터 수매제를 도입했고 농민들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남해안 농촌지역은 농사일이 그리 바쁘지 않은 농한기지만 마을 어귀나 밭둑마다 봄나물 캐기가 한창입니다. <인터뷰>신선순(고흥군 포두면) : "아줌마들 다 나와서 캐는 거여...날마다 (혹은)자식들 생각하면서 쑥을 캐는 거지..." 봄나물 채취가 농한기 농민들의 틈새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쌀과 보리처럼 봄나물을 수매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