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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한기인 요즘, 농산물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노인들만 살고 문단속이 취약한 농촌지역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시골 농가의 창고, 이곳에 보관 중이던 벼 서른 두 가마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치솟는 농약과 비료값에도 한 해 동안 애써 키운 농민의 마음은 텅빈 창고 앞에서 착잡해지기만 합니다. <인터뷰> 한맹수(피해 농민) : "1년 농사지은 것인데 이거 곡식 가져가는 거 진짜로 이거 억울해요." 이곳에서 백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농가에도 이달초 도둑이 들었습니다. 역시 창고에 보관 중이던 찹쌀과 콩, 들깨 등이 송두리째 털렸습니다. <인터뷰> 고길순(피해 농민) : "많이 도둑맞았지. 근데 어떡해 그것을... 경찰들이 와서 보고가기는 갔어. 그 이튿날...아 근데 깜깜 무소식이여." 털린 농가는 대부분 노인들만 사는 곳입니다. 수확철이 지난 뒤 부쩍 기승을 부리는 농산물 절도, 특히 방범에 취약한 이곳 농촌지역들은 범죄의 사각지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농산물 절도 범행은 두 세명이 화물차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추정되지만 문단속도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녹취> 해당 파출소 경찰관 : "우리가 신고를 받고 가면 문이 다 열려있어요. 출입문도 잠가놓지도 않고 낯선 차량이 와도 눈여겨보지도 않고..." 겨울철 농한기를 틈탄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