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900원 ‘간이 경보기’로 주택 절도 예방_급한 돈을 벌기 위한 간절한 기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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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에서 발생하는 절도사건이 하루에 8백 건이나 된다는 사실 아십니까?

경기침체 속에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간이 경보기만 설치해도 큰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성 2명이 주택가를 서성거립니다.

이들은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모두 천8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다세대주택 등에서 16차례나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도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전국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은 29만여 건.

하루에 8백 건 꼴입니다.

이 가운데 12%인 3만 5천 건이 가정집과 아파트 등 주택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시민들은 집 비우기가 불안합니다.

<인터뷰> 임은주(대전시 궁동) : "낮에는 다들 집을 비우니까 또 누가 함부로 집에 들어올지 무섭고.."

경찰이 이런 절도사건 예방을 위해 '간이 경보기' 보급에 나섰습니다.

자체 예산으로 구입해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하거나 방범시설이 빈약한 지역을 골라 무료로 설치해주는 방법입니다.

외출할 때 경보기를 켜두면 밖에서 창문을 열 경우 이렇게 경보음이 울리게 됩니다.

가격은 단 돈 9백 원.

그러나 효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 이창우(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 : "소리가 크기 때문에 특히 취약시간대, 심야시간대에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에 알림으로 인해서 범죄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주택과 휴대전화 대리점에 경보기를 무료로 보급하는 한편 효과가 좋을 경우 보급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