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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에 납품하는 농약 가격 등을 8년간 담합해 온 농약 제조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농약 제조, 판매업체 9곳에 대해 과징금 2백억 원이 부과됐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을 적발한 농약 판매 제조 업체는 동부하이텍과 경농 등 9곳입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농협중앙회와 판매 계약을 맺는 농약 가격 인상률 등을 미리 합의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2백15억9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농협중앙회와 수천억 원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 업체들은 제품별로 가격과 인상률을 똑같이 정하거나 새로 계약할 제품을 번갈아가며 정해 왔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농약 업체와 계약한 뒤 지역 단위농협을 통해 판매하는 농약 규모는 지난해 5천3백40여억 원으로 전체 농약 시장의 42.5%에 이릅니다.

담합 사실이 적발된 지역 단위 농협 농약을 구매해온 농민은 전체 농민의 53%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지난해 전체 농약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 대형 농약 업체들이라고 공정위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엔 농협과 거래하는 비료 가격을 업체 13곳이 16년 동안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828억 원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