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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추적 오늘은 극장이나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 건물의 에너지 낭비 실태를 고발합니다. 3분의 2가 과다 냉방으로 여름 한철에 수천억원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복합상영관, 불볕더위로 35도까지 치솟는 바깥 날씨와는 달리 상영관 안은 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송예지(서울시 명일동): 냉방이 너무 심해서요, 한기를 느꼈고 옷을 더 입어야 될 정도로 추웠어요. ⊙기자: 실제 측정한 실내온도는 23도, 적정온도 28도보다 5도나 낮습니다. ⊙복합 상영관 관계자: 콧물 나온다고 담요 달라는 분들도 있어요. ⊙기자: 은행과 백화점에서도 냉기를 느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적정온도보다 3, 4도 이상 낮습니다. 냉방이 지나친 대형 건물 안과 밖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온도를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봤습니다. 바깥에 있을 때와 달리 과다 냉방한 실내에서는 몸 대부분이 파랗게 변합니다. 체온이 정상 이하로 떨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소비자단체가 전국의 다중이용시설 160곳을 조사한 결과 66%가 적정온도를 밑돌았고 특히 48%는 3도 이상 낮은 과냉방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과냉방 건물 25%에 비해 기름값이 치솟은 올 여름에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대기업과 공기업들도 냉방 에너지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은 24.3도, LG 25, KT 24, 코트라 25.6도 등으로 이들 업체에서도 적정온도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실내온도를 1도 더 낮추는 데는 전력량이 7%나 더 들게 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1440억원의 전력비가 더 나오게 되는 거죠. ⊙기자: 전국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여름철 지나친 냉방으로 낭비되는 돈은 4300억원,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해도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에너지절약 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