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적어도, 많아도 문제…혹시 나도 안구건조증?_프레롤 포커 디카스 플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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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태균(38) 씨는 요즘 눈이 쉽게 피로해져 걱정이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눈이 뻑뻑하고 자주 충혈 돼 금세 피곤해진다. 특히 찬바람이 불면 눈이 시리고 눈물이 쏟아져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다. 김 씨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다 보니 원래부터 안구건조증이 있었다. 요즘같이 날씨가 건조하고 추워질 때면 인공눈물을 더 자주 넣게 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는 김 씨처럼 안구건조증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우리나라 안구건조증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 넘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눈 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이 건조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의학용어로 ‘눈마름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물막 이상으로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 불쾌감과 자극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 눈이 뻑뻑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모래알이 구르는 이물감, 가려움증, 눈부심 증상을 보인다. 일부 경우에는 오히려 눈물이 쏟아지듯이 많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평소 눈물이 부족한 만큼 눈이 자극을 많이 받아 반사적으로 눈물이 나오는 현상이다. 찬바람을 쐬면 눈물이 나올 때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대개 오후나 밤에, 습도가 낮은 실내에서 증상이 악화되고 건조한 겨울이나 봄철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안구건조증은 노안 현상의 하나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빈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적인 요인 또한 큰데. 대기오염에 찌든 공기, 건조하고 탁한 실내 환경, 콘택트렌즈 사용,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생활습관 등이 우리의 눈을 더 메마르게 한다. 각종 알레르기와 당뇨병, 류마티스 질환, 만성 피로,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에 의한 경우도 많다. 한마디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도처에 널려있는 셈이다. 자신이 안구건조증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자가 진단법을 참조해보자. 다음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래도 긴가민가하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자. 눈에 건조감 등의 이상 증상이 있는데도 오랫동안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정도에 따라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한다. ※ 안구건조증 자가 진단법 •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느껴진다 • 눈꺼풀이 무겁고 두통이 잦다 • 눈이 뻑뻑하고 자주 시리다 • 오랫동안 책을 읽기가 힘들다 • 찬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온다 • 눈앞에 막이 낀 듯 침침하다 • 눈이 자주 충혈된다 • 콘택트렌즈를 끼면 자주 트러블이 발생한다 • 자고 일어나면 눈뜨기가 어렵다 • 환한 곳에 가면 눈부심 증상이 심하다 • 눈이 자주 화끈거린다 ◇ 안구건조증 예방·치료 생활수칙은 이렇게  인공눈물로 부족한 눈물을 공급해주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보편적인 방법이다. 인공눈물은 자주, 규칙적으로 넣어주는 게 좋다. 인공눈물을 장기간 사용해도 대부분 별 부작용이 없지만 하루 6회 이상 사용할 경우 1회용 인공눈물 같은 무방부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에 들어있는 방부제 성분에 특별한 자극을 보이는 사람은 되도록 무방부제 약을 사용해야 한다.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무방부제 인공눈물은 하루 10회까지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증세가 완화돼도 예방차원에서 인공눈물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인공눈물은 안과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약국에서 그냥 구입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나 혈관수축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시로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부위를 5~10분 정도 찜질해주면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메가-3 지방산이 안구건조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는데 호두나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결막염, 시력감퇴, 야맹증 등 각종 안질환이 생길 수 있다. 냉이, 호박, 토마토, 파슬리 등의 푸른 잎채소와 동물의 간이나 달걀 노른자에 비타민A가 많이 함유돼 있다. 주변 환경을 습하게 해 눈물의 증발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틀거나 방의 온도를 조금 낮추면 건조함을 줄일 수 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머리 염색과 헤어드라이어, 스프레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로나 과음,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는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콘택트렌즈는 안구 표면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 되도록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안경은 바람이 많이 불 때 눈을 보호하는 보안경의 역할도 할 수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사람이 많은 실내에 오랫동안 머무는 것은 좋지 않다. 폐쇄된 공간의 탁한 공기보다는 신선한 외기를 자주 쐬도록 한다. 실내는 하루 3번 이상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1시간에 한 번씩 잠깐이라도 바깥 공기를 쐬거나 휴식을 취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문: 대한의학회, 대한안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