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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고 관계당국도 각자 행동에 나서면서 대부업체들이 사면초가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들어 주요 대부업체는 개별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아예 엎드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서고 대부업 광고에 나선 연예인들이 지탄을 받는 등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대부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부소비자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여론과 당국의 대응을 보면 이성은 없고 감정만 남아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등을 통해 나타난 일부 사채업자들의 불법 행위가 대부업 전체에 대한 인상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그동안 합법 테두리 안에서 영업을 하려고 했던 대형사들이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형 대부업체 관계자는 "불법 행위를 자행하는 소형 사업자들은 어차피 지하에서 영업을 했기 때문에 여론이나 세무조사 등에 개의치 않는다"며 "최근에는 지인들이 '당신네 회사도 협박하느냐'는 식의 질문을 해 직원들의 사기가 극도로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일본계 대부업체 관계자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탈세나 회계 미숙 등으로 인한 세금 추징이 단 한푼도 없었다"며 "그만큼 법을 잘 지키며 영업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론의 향방은 대부업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다. 대부업 광고에 등장했던 연예인들은 눈물로 사죄했음에도 꺼림칙한 시선이 남아있고 이후 광고에 나섰던 연예인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국세청과 여타 감독당국은 세무조사에 나섰고 부당 광고에 대한 시정조치도 최근 나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체들이 법을 어긴 것도 많지만 이들의 영업 양태에 대해 법으로 명확하게 규정해놓지 않은 관계 당국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