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부실 기업 구조조정…“민간 회사가 맡는다”_신용카드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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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한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만들어 신속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양플랜트 악재에 부실경영까지 겹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만 5조 3천억 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채 비율도 올해 말에 4천%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부실·한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전문회사는 우선 다음 달 안에 3천3백여 개의 한계 기업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가릴 계획입니다.

회생 가능한 기업이라고 판단되면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핵심자산을 매각하고 파산 절차에 들어갑니다.

구조조정에 필요한 재원은 은행권이 만든 유암코의 출자액 3조 2천억 원과 회사채 발행 자금 등 4조 2천억 원을 우선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인수할 수 있는 부실 채권과 주식의 규모가 최대 28조 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과정에는 채권 은행과 연기금, 사모펀드도 참여해 필요한 자금을 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