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 아웅, 자동차 A/S _말레타 드 포커_krvip

눈가리고 아웅, 자동차 A/S _베타는 음수일 수 있습니다._krvip

⊙앵커: 매연 문제로 애프터 서비스를 받은 현대 산타페 가운데 상당수가 성능이 떨어져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대홍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출고된 지 6개월도 안 된 디젤 산타페가 시커먼 매연을 뿜어냅니다. 결국 소비자보호원의 품질개선 권고에 따라 현대측은 출고된 산타페에 대해 무상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애프터 서비스를 받은 상당수의 운전자들은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경철(산타페 운전자): 2500만원짜리 경운기 타고 다니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죠. ⊙기자: 왜요? ⊙김경철(산타페 운전자): 너무 진동이 크니까 이거 경운기 타는 거랑 다를 게 없다는 거죠. ⊙기자: 심지어 자체 차량사고의 위험까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타페 운전자: 차가 시동이 일정치가 않고 꼭 동맥경화 걸린 차처럼 울렁울렁하고... ⊙기자: 정부 산하 전문연구기관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매연을 줄이기 위해 ECU, 즉 전자조절장치를 통해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의 양을 줄이면서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영식(자동차 성능 시험 연구소 과장): 동일 속도가 나오려고 그러면 예를 들어서 10이라는 것을 밟으면 됐다고 하면 줄인 상태에서는 예를 들어 12를 밟아야 한다는 거죠. ⊙기자: 자동차 관련 시민단체들도 현대자동차측의 에프터서비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비난합니다. ⊙강동윤(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본부): 품질개선을 위해서 실시한 서비스가 결국은 소비자에게 피해만 줬다면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며 안이하지 못한 서비스로까지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하지만 현대자동차측에서는 애프터 서비스를 실시하기 이전이나 이후나 차량 성능에 차이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성능테스트를 제안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