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마을서 ‘억대 비밀 도박판’ 적발 _하루에 몇 명이 베토 카레로에 가나요_krvip

농촌체험마을서 ‘억대 비밀 도박판’ 적발 _농장에서 농부 시험을 이긴 사람_krvip

<앵커 멘트> 폭력조직이 농촌체험마을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 누군가 했더니 평범한 주부들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비밀 도박장의 모습입니다. 돈뭉치를 손에 쥔 도박꾼 수십 명이 이른바 '아도사키'라는 도박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딜러의 지시에 따라 현금과 수표 뭉치를 꺼내 한 번에 수십만 원씩 판 돈을 겁니다. <녹취> 도박장 딜러 : "돈 다 걸었습니까? 빨리빨리 하세요. 다 걸었지요?" 도박판 주위에는 건장한 남성들이 둘러서 있고, 판이 끝날 때마다 돈을 걷어갑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쳐 15명을 붙잡았고, 30여 명은 달아났습니다. 대부분 도박에 중독된 가정주부들이었습니다. 도박꾼들은 급하게 도망가면서 이처럼 타고 온 승용차도 버리고 갔습니다. 이곳에 있는 차가 현재 20대가 넘습니다. 비밀 도박장이 있던 곳은 농촌체험마을의 민박집으로 도박장 운영에는 폭력조직이 개입했습니다. <인터뷰> 윤혁진 경사(공주경찰서) :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박장을 설치한 후 전국적으로 주부 도박단 등을 모집, 상습적으로 도박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15명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30여 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