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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의 찬사를 받으며 대가의 반열에 오른 조율사가 있습니다.

64년간 조율 외길을 걸으며 완벽한 피아노 연주를 만들어 온 무대의 숨은 주인공을, 김세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건반을 수없이 두드리며 한 음 한 음 제대로 된 소리를 찾아갑니다.

줄을 조였다, 풀었다, 건반의 위치를 높였다, 내리며, 지금까지 조율한 횟수만 무려 4만 천여 번.

19살 때 교회의 풍금을 고치다가 피아노 조율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이종열/피아노 조율 명장 1호 : "안 예쁜 소리를 잘 다듬어서 모양을 잘 다듬어서 예쁜 소리로 만드는 창작... 연주해 보고 좋아진 소리에 내가 감동을 하잖아요."]

올해로 피아노 조율 인생 64년.

'대가들의 동반자'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찬사도 이어졌습니다.

공연마다 개인 피아노를 갖고 다닐 정도로 깐깐하다는 연주자 지메르만과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이종열/피아노 조율 명장 1호 : "앙코르 박수를 막 치고 있는 데 (피아니스트지메르만이) 멈추게 하고 "'미스터 리'가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감사하다"라고..."]

하지만 공연이 끝날 때까진 지금도 긴장하게 된다는 81살의 이종열 명장.

공연장 온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피아노 소리와 힘겨루기하며, 그는 오늘도 한 걸음을 더 내딛습니다.

[이종열/피아노 조율 명장 1호 : "(배움에) 끝이 없어요. 지금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얼른 메모했다가 그 공구도 만들어 보고 만들어서 사용해 보고. 그렇게 지금도 제가 진화하고 있어요."]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