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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섯명의 인원수 제한으로 단체상봉 때 북의 가족을 보지 못한 남측 가족들은 잠깐이나마 길가에서 또는 숙소 앞에서 혈육의 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눈물의 틈새상봉, 장외 상봉이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측 방문단의 첫 나들이길, 또 다른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집니다. 5명으로 상봉가족 수가 제한돼 단체상봉 때 만나지 못한 다른 혈육들과의 감격스러운 첫 만남입니다. ⊙김규설(서울 방문단): 이루 말할 수 없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기자: 행여나 자신을 찾지 못할까, 이름표를 들고 방문단을 애타게 바라봅니다. 북한인민예술가 정창모 씨도 처음 보는 외손자를 가슴에 끌어안고 따뜻한 혈육의 정을 나눕니다. ⊙안선희(정창모씨 외조카 처): 그림 그리시는 분이라 손이 아가씨 손 같아요. 저희들 보고 우시더라구요. ⊙기자: 뒤늦게 자신을 알아본 피붙이들과의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울 뿐입니다. ⊙심필휘(심종만씨 사촌동생): 또 오빠 이름을 대니까 알았다, 하고 이따 보자고 하고 들어갔어요. 지금... ⊙기자: 그래도 이제 보면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민창근(서울 방문단): 생각지도 않던 우리 조카 손자들을 만났으니까... ⊙기자: 짧은 시간 동안 길거리에서의 극적 상봉이었지만 반세기 동안 끊겼던 만남을 단숨에 이어주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