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만 선 무너져’ _클러스터 페달 빙고_krvip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로 사흘만에 다우지수 만선이 무너졌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다시 낮아진 가운데 경기후퇴 여파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소매점 14만여 곳이 문을 닫았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뉴욕증시의 최대관심사는 다우지수 만 선의 방어 여부였습니다. 수십여 차례 무너졌다 회복하기를 반복한 끝에 67포인트, 0.6% 하락하며 9,995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도 0.7%, S&P500지수는 0.8%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최대기업 GE가 3분기 매출로 378억 달러를 발표해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냈고, 최대은행 뱅크 어브 어메리카는 예상치의 두배인 주당 24센트의 손실로 실망매물이 많았습니다. IBM과 AMD등 컴퓨터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4분기 전망이 악화됐습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0.7% 상승해 예상의 3배를 넘은 효과도 즉각 상쇄됐습니다.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69.4로 한달 전보다 4.1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14만 3천여개의 소매점이 문을 닫았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가는 산업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레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78달러 53센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주에만 무려 9.4%나 뛰어 올랐습니다. 오늘은 또 미국의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 4천 2백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거의 세배나 늘어났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출한 때문으로, 오바마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