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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수일가가 사실상 지배하는 급식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높은 이익률까지 보장한 삼성그룹 4개사 등에 대해 역대 최대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당시 이 과정에 삼성의 미래전략실이 깊숙히 개입했다는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100% 소유한 자회사입니다.

2013년부터 삼성 전자와 전기, 디스플레이와 SDI 등 4개 기업의 사내급식을 독점해왔습니다.

일감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몰아줬고, 여기에 식재료비 마진 보장이나 물가 인상 자동 반영, 위탁수수료 추가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받았다는게 공정위의 조사 결과입니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 당시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이 개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웰스토리의 이익이 보장되도록 계약조건을 변경하고, 경쟁 입찰 시도를 중단시키는가 하면, 4개 업체의 시장가격 조사마저 막았다는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이런 특혜를 통해 삼성 웰스토리는 업계 평균보다 5배나 높은 1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웰스토리가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상당액은 배당금으로 삼성물산에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육성권/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면탈해 가면서 장기간 은밀하게 진행되었던 계열사 간 지원행위를 적발하여 제재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공정위는 삼성그룹 4개사와 웰스토리에 부당지원 제재 최대 금액인 2천34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삼성전자에만 천12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는데 국내 단일 기업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액입니다.

공정위는 또 위법성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