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씨, 지휘봉 대신 마이크 잡다 _베토 프로덕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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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도사' 금난새(59.경기도립 오케스트라 지휘자 겸 예술감독)씨가 평소 들던 지휘봉 대신 강연 마이크를 잡았다. 12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군본부 주최의 하늘사랑 아카데미에서 금씨는 '예술경영의 벤처정신'을 주제로 공군 장병들에게 특별 강연을 했다. 금씨는 "우리가 식당에 갔을 때 맛과 행복감을 느낄 수 없으면 다시 찾지 않는 것처럼 음악의 오케스트라도 마찬가지로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하고 관객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해야 한다"며 군 조직도 이러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청중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청중의 수준을 파악해 반 발짝 앞선 감동을 던져주는 게 중요하다"며 "국군의 날 경축 행사가 해마다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거나, 고참이 부하에게 무조건 충성하라고만 하면 아무런 감동이 없을 것"이라고 변화를 촉구했다. 금씨는 이날 스스로를 '예술CEO'라 부르면서 "공군도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씨는 "오케스트라가 연주 자체로 끝나서는 안되며 공연을 보러 온 아이들이 악기를 만져보고 시연하며 음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접근을 통해 사람들 곁으로 먼저 가깝게 다가서는 것이 혁신"고 말했다. 그는 또 "사소한 행사를 치를 때에도 판에 박힌 결재 시스템을 그대로 고집해서는 안된다"며 "미약하나마 새로운 것을 적용해보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충고했다. 이날 강연은 공군이 장병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하늘사랑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그동안 심형래 영구아트무비 대표를 시작으로 김흥식 장성군수, 서한정 와인나라 아카데미 원장, 탈북자 이영순씨,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많은 명사들의 강연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