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두달 간 부도유예, 긴급운영자금 지원은 유보_포커 위치에서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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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기아그룹이 앞으로 두달 가량 부도유예를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최고 경영진이 퇴진하지 않는 한 긴급운영자금은 지원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흥순 기자 :

두차례 무산된끝에 오늘 다시 열린 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 오늘 회의에서 채권단은 기아그룹의 15개 계열사에 대해서 다음달 29일까지 부도를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1,855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은 채권단의 요구가 수용될때까지 지원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은 김선홍 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와 인원감축 등에 대한 노조의 조건없는 동의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은 당분간 운영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만 하고 만7천여 협력업체들도 더욱 극심한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시열 (제일은행 총장) :

자구노력이라는 것이 추징되는 추징이 과연 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강한 의구심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임흥순 기자 :

채권단은 부도유예기간이 끝나기 전에 대표자회의를 다시 열어서 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은 계속 지원하고 불가능한 기업은 제3자 인수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늘 채권단의 결정으로 기아그룹은 일단 시간을 벌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기아그룹은 앞으로 약 두달간의 부도유예기간에 계열사 정리와 부동산 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서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