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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극적으로 타결된 금호타이어 노사 교섭은 그동안 노사 간 극단적인 대립이 되풀이되며 파국의 순간을 수차례 오가는 등 긴장의 연속이었다. 지난 5월 11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2009년 임금 협상을 시작, 노조 측이 임금 7.48% 인상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인 교섭이 시작됐다. 6차에 걸친 교섭에서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진전이 없자 6월 10일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81.33%로 가결시키면서 양측에 서서히 긴장감이 조성됐다. 6월 29일 대의원 이상 간부 파업을 벌였던 노조는 7월 1일 상임집행위원들이 전면파업에 들어갔고 7월 2일부터 생산량 70% 태업에 들어갔다. 또 7월 15일부터 생산량 50%로 태업의 수준을 높인 데 이어 사측이 7월 17일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합의요청 통보서'를 발송하자 24일부터 3일 동안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여 노조의 단결력을 과시했다. 특히 8월 10일부터 사측이 1차 명예퇴직 신청자를 접수하고 개인 면담을 실시한 데 이어 17일 개별평가 점수표를 개인에 배포, 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서 접수, 23일 정리해고 명단 노조 통보 등 정리해고 절차를 밟아 나가자 긴장감이 고조됐다. 노조는 즉각 정리해고 저지 1차 경고파업을 벌였고 회사는 25일 전격적인 직장폐쇄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으로 나섰다. 또 27일부터 2차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데 이어 29일에는 쟁의대책위원 21명을 검찰에 고소하는 등 노조의 '백기투항'을 요구하는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다. 결국, 9월 4일 회사가 정리해고 예정자 690명의 명단을 개별 통보하기에 이르자 노조는 이에 대응해 전면파업에 나섰고 회사는 5일 새벽 2차 직장폐쇄를 단행해 '제2의 쌍용차 사태'가 우려됐었다. 이처럼 파업과 직장폐쇄를 거듭하며 숨 가쁘게 진행된 금호타이어 노사교섭은 이날 극적으로 타결됨으로써 우려됐던 파국을 막고 상생의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