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밤샘 협상도 결렬…오늘 26차 교섭_포커 스타에서 공짜 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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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임단협에 대한 노사 잠정 합의안이 부결 후 재개된 금호타이어의 노사협상이 밤샘 교섭에도 성과를 보지 못해 법정관리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제25차 본교섭을 시작해 18일 새벽까지 계속했지만 189명의 정리해고 문제와 개별 취업규칙 확약서 제출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사측은 애초 해고 통보자 189명에 대해 개별 취업규칙과 사규 준수 확인서를 제출하면 워크아웃 기간에 '정리해고를 유보한다'에서 '정리해고를 철회한다'로 한발 물러섰지만, 개별 확인서 제출 문제에 대해 노조 측 교섭위원 일부가 협상을 거부하면서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확인서 제출 문제를 제외한 임금과 상여금 단계적 도급화, 수당 일부 삭제 등 다른 쟁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것은 노조 측 일부 강경파 교섭위원이 개별 확인서를 사실상 백기투항으로 간주하고 강하게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날 교섭이 결렬되고 나서 '지회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법정관리가 시행되면 국내공장 폐쇄를 거론하게 되고 그에 따른 경영상 해고는 189명과 도급화 1천6명은 물론, 그 이상의 해고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일부 몇 명의 정치적인 선명성이 우리 모두를 불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라고 일부 강경파를 비판했다. 노조는 또 "사측은 20일까지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를 끝내지 못하면 채권단이 철수하므로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며 "채권단의 입장이 거짓인지, 지회가 오판하고 있는지 이제는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채권단이 밝힌 경영정상화 이행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한이 오는 20일이어서 휴일인 18일에도 교섭을 벌이기로 해 막바지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