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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 ASEM 회의 기간동안 김대중 대통령은 정상들간의 의례적인 인사는 최소화하고 곧바로 구체 현안에 접근하는 실리외교로 일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런 실리외교를 통해서 네 나라 정상들과의 잇단 회담에서 별도의 투자조사단 파견 약속을 받아낸 것을 비롯해 해묵은 현안들도 해결해 냈다는 평가입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현주 기자 :

주룽지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사시간은 불과 3-4분, 김대중 대통령은 곧바로 현안논의에 들어갔고 우리 나라를 여행자유화 지역으로 지정하도록 긍정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중국은 동남아시아 나라들은 여행 자유지역으로 하면서 우리 나라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풀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것을 해결해 주기 바란다.


⊙ 이현주 기자 :

일본 하시모토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현안논의 우선, 100억 달러의 대한 추가지원과 오는 5월 대한투자조사단 파견을 확약 받았고 특히 국민 감정으로까지 격화되고 있는 어업협정 조기협상에 원칙합의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 의장국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우리의 경제개혁 노력과 경제회복 의지를 설파해 동의 이상의 후원을 얻어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만찬이나 이런데서 좌석도 자기 주최할 때는 자기 옆에 앉게 하고 여왕이 주최할 때는 여왕의 남편이신 필립공 옆에 앉게 하고 이렇게 좌석까지도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 이현주 기자 :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으로 이루어진 회담에서는 경부고속철도 토목기술 협력약속을 받아내는 등 역시 발로 뛰는 외교의 결실을 이루어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