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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의 위상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말단공무원도 기업체 임원을 쉽게 대했었는데요. 이제는 차관급 공직자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중소기업과 협력을 잘한 모범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는 자리입니다. 감사패를 받는 장소는 삼성전자 임원회의실. 중소기업청장이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삼성전자를 방문했습니다. ⊙유창무(중소기업청장): 우리 중소기업계 관련인사들이 찾아와서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차관급 인사가 기업을 찾아가 감사패를 전달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삼성측도 격세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종용(삼성전자 부회장): 상 받으면서 앉아서 받는 것은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큰상 줄 때는 예행연습하러 1시간 전에 오라고 해서 1시간 전에 예행연습을 했는데... ⊙기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원수가 대통령 이외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장관이 아니라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입니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삼성 이건희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을 잇따라 면담했습니다. 이처럼 기업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정부쪽에 쏠려 있던 힘의 중심축이 기업쪽으로 기업쪽으로 많이 이동한 것입니다. ⊙유진수(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과거에는 우수한 인력과 우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부가 기업을 이끄는 형국이었지만 현재는 우수한 인력과 정보가 기업에 모여서 기업이 정부를 선호하는 그런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시장경제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제 기업은 경제주체로서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가고 있고 정부는 기업의 경제활동을 돕는 지원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