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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소한 추위가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하 10 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강원도의 겨울을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이 소복이 내려 앉은 설악산을 배경으로 황태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그동안 날씨가 따뜻해 빈 공간이 많았던 황태 덕장이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인터뷰>마을 이장: "저희는 추위로 먹고살죠. 요 근래 들어서 소한 추위가 이어져서 동네 분들 전체가 명태 걸이 하면서 활기에 차있어요." 영하 10 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이곳 덕장에 있는 황태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쉼 없이 물을 내뿜던 폭포도 웅장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제철을 만난 빙벽 타기 동호회원들은 이번 추위가 고맙기만합니다. <인터뷰> "끝내주죠.기다려 왔던 추위라서 추운 거 모르고 얼음이 예쁘게 잘 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죠.." 차가운 날씨는 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더욱 짜릿한 손맛을 선사합니다. 30 cm 가까이 두껍게 언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은 추운 겨울이 오히려 즐겁습니다. 혹한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산간마을의 한겨울 정취가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