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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는 이렇게 위험한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를 급습했지만, 기상청 예보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스모그 속 미세먼지는 폐 속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질환을 악화 시키지만, 우리 국민들은 대책없이 이 스모그를 그냥 마셔야 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발 스모그 속 미세먼지, 황사보다도 입자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스모그 속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40분의 1정도의 초미세 입잡니다.

호흡기를 통해 폐 세포까지 파고 듭니다.

<인터뷰> 양민석(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 : "폐 속 깊숙이 침투해서 호흡기계 혹은 심혈관계 질환을 발생,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망률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초미세먼지를 흡입한 실험용 쥐는 폐 세포 곳곳에 상처가 나면서 활동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초미세먼지가 10마이크로그램 늘면 전체 사망률은 0.95% 높아지고 심혈관질환자와 65세 이상의 사망률은 1.75% 높아집니다.

정부는 지난 여름부터 대기질 예보는 환경과학원이, 대국민 전달은 기상청이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환경과학원이 기상청에 통보했지만, 기상청이 자체 무시해 결국, 미세먼지 예보는 사장됐습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청 대변인) : "기상청에서 전달해야 하지만, 시험 운영 중에 자료를 올리는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환경부와 상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미세먼지 예보가 없어 시민들은 대책 없이 중국발 스모그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