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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도에서 기숙 과외를 한다며 학생들을 모집했던 과외 알선 업자가 5억원이 넘는 과외비만 챙겨 잠적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학생들이 콘도에 화풀이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추적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충북 지역의 한 콘도에서 중고생 159명이 방학기숙과외를 시작했습니다. 40일간 과외에 학생 1명이 평균 300여 만원씩 냈습니다. 과외가 시작된 지 보름 뒤 학습열기가 뜨거워야 할 객실은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쓰레기가 쌓이고 기물은 부서졌습니다. 비상용으로 비치된 소화기를 뿌려대 객실이 온통 흰가루를 뒤집어썼습니다. ⊙하상원(콘도 객실과 직원): 전체적으로 그냥 욕실부터 해 가지고 일부러 터뜨린 걸 보고 저희가 잡았죠. 잡으러 왔을 때 상황은 거의 뭐 손도 못 대고 있었습니다. ⊙기자: 학원측이 보름 넘도록 숙박비를 내지 않자 콘도측이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전기와 물까지 끊기자 영문을 알 수 없었던 학생들이 집단 반발했습니다. ⊙과외 학생: 이 콘도 너무한다 싶어 애들이 나가면서 소화기다 터뜨리고, 콘도가 잘못이다 생각했죠. ⊙기자: 과외학원 원장으로 알려진 39살 길 모씨는 과외비 5억여 원을 챙겨 잠적했습니다. 콘도 이용료는 물론 강사들에게 보수도 주지 않았습니다. 학원측은 콘도에서의 기숙과외를 중단한 뒤 이처럼 현재까지도 문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이 학원은 학원으로 등록되지도 않은 과외 알선업체였습니다. 강사 1명 당 학생 9명까지는 신고만 하면 과외 영업을 할 수 있는 현행법을 악용했습니다. ⊙김명환(경기도 부천교육청 평생교육계장): 뚜렷한 법적인 하자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이게 일치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렇게 한다고 하는 것은 못하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어요. ⊙기자: 기숙과외 사기극으로 학부모들은 돈을 날렸고 학생들은 황금 같은 방학시간을 낭비한 셈이 됐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