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체 대표 금품에 향응도 제공 _베타 물고기 수명_krvip

급식업체 대표 금품에 향응도 제공 _과학경찰은 얼마나 벌까_krvip

⊙앵커: 한 급식업체 사장이 학교측에 금품과 향응을 접대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급식담당 교사에게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보도에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급식업체 대표 김 모씨가 급식을 맡고 있는 학교에서 위탁계약을 담당하는 학교 관계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김 씨가 준비한 돈을 건네자 이 관계자는 양복 안주머니에 곧바로 챙겨 넣습니다. ⊙급식업체 대표: 이거 현금인데 얼마 안 돼요. 수표는 원하지 않아서 현금으로 준비했어요. ⊙기자: 김 씨가 공개한 접대비 장부입니다. 접대날짜와 참석한 사람, 또 장소와 비용 등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강남의 고급룸살롱과 요정에서 수시로 접대했으며 교직원 야유회 등 학교 행사 찬조금도 지출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97년 학교측과 급식 계약을 맺은 뒤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급식업체 대표): 저희가 공사할 때부터 그 학교 시설공사 할 때부터 자잘한 어떤 접대, 향응은 계속 이어져왔고요. ⊙기자: 김 씨는 지난 7월에는 이 학교 급식담당 교사에게 금품제공을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까지 했습니다. 학교측은 급식업체 사장이 위탁급식 계약기간을 연장하려는 과정에서 학교측과 갈등을 빚자 이 같은 폭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측은 향응을 접대받은 사실은 일부 시인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저녁 먹으면서 술 한잔 더 먹고 가자고 해서 한 번 정도 간 걸로 기억이 납니다. ⊙기자: 그러나 돈을 받은 것으로 거명된 사람들은 대부분 오늘 자리를 비웠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에 대한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