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PF 대출 만기 분산, 급격한 충격 가능성 크지 않아”_은행간 돈 벌기_krvip

금융당국 “PF 대출 만기 분산, 급격한 충격 가능성 크지 않아”_사진 담배 포커_krvip

올해 상반기 부동산 PF 대출 만기가 집중돼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금융당국은 대출 만기가 고르게 분산된 만큼 급격한 충격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8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고 최근 연체율 상승세와 제2금융권 건전성 현황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PF 대출 만기 집중은 사실이 아니며, 대출 만기가 고르게 분산돼 있어 급격한 충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PF 사업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연착륙과 질서 있는 정리’라는 일관된 정책 목표를 가지고 PF 사업장의 정상화와 사업장 제고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또 “3월 말 개별 금융회사의 2023년 결산 공시 시행을 앞두고 시장에서 불필요한 불안이 유발되지 않도록 금융감독원, 업계에서 시장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설명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점검회의에서는 최근 금융권의 연체율 상승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금융권의 연체율 상승은 2022년 하반기 이후 미국, EU 등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도입됐던 긴급조치들의 점진적 종료와 함께 금리 인상, 자산 가격 조정, 대출 증가율 하락 등 경제가 정상 궤도로 회복되는 과정에 따르는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긴 시계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긴 하지만 과거 평균치와 비교해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고, 그동안 금융권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해왔기 때문에 최근의 연체율 상승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금융시스템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금리 인하의 방향성이 분명한 만큼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