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사외이사 갈수록 ‘정피아’ 득세_투명한 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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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새로 임명된 금융공공기관 비상임이사(이하 사외이사)들 중 상당수는 이른바 '정피아' 낙하산 인사들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융 공공기관들이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이후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 입김이 강해진 경향이 나타났다.

오늘(10일) 기관별 경영공시 사항을 종합하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29일 여권 관련 경력을 가진 2명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에따라 주택금융공사에는 정치권 관련 인사가 총 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가 2014년 말 부산으로 이전한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치권 관계인사가 주를 이뤘다. 신용보증기금도 지난달 29일 사외이사 4명을 새로 선임하면서 정치권 경력 인사를 1명 뽑았다.

금융 공공기관의 사외이사는 해당 기관의 후보 추천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후보 추천이 이뤄지기도 전에 특정인이 내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금융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해당 지역 정치권의 영향력에 휘둘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