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중단 장기화 _이기거나 이기거나_krvip

급식 중단 장기화 _베토 카레로에서 담배 피울 수 있어요_krvip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대규모 식중독 사태로 초.중.고교에 이어 병원과 기업체 등에서도 단체급식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당장 뾰족한 대책을 내놓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호을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의 한 병원, 식중독 파문을 몰고온 CJ 푸드 시스템의 급식이 오늘도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CJ측과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대체 업체를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쩔수없이 CJ 급식을 제공받은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정희순 (의정부시 민락동) : "불안하죠. 그래도 병원이 주는 거니까 믿고 먹는거죠." <인터뷰> 이춘순 (경기도 포천시) : "병이 났으니까 안죽고 살려고 병원에 왔는데, 면역이 약해서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가 많으니까." 급식이 전면 중단된 전국 93개 학교에서는 다음주에도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게 하거나 점심시간 전에 귀가시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모씨 (고교 2년생 학부모) : "학교에서 만약에 급식을 다시 한다고 하더라도 미덥지가 못해서 제가 도시락을 싸서 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CJ측에 급식을 맡겨 온 40곳의 기업도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CJ측은 오늘까지 위탁급식을 제공하는 536곳 가운데, 135곳의 급식을 중단했고 음식 재료를 공급해온 1082개 업소 가운데 540곳의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역학조사결과 CJ측의 과실로 드러나 영업 폐쇄 조처까지 내려질 경우 급식중단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