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상정 후폭풍…‘쟁점 법안’ 극한 대치 _카지노에서 게임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단독상정에 이어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에 충돌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주말에도 야당은 상임위원회를 점거해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처리를 더 늦출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점거한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장 앞에서는 어제 밤 자정 넘어서까지 여야간에 밀고당기는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녹취> 박종희(한나라당 의원): "오늘 문을 안 열면 내일 올 것이고, 내일 안 열면 모레 올 것이고 회의를 열어서 타협이 안 되면 평일날 할 것이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녹취> 서갑원(민주당 의원): "김형오 의장이 날치기 처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이상 우린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정무위의 핵심 쟁점은 금산분리 완화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여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지만, 야당은 재벌에게만 특혜를 준다는 입장입니다. 시위할 때 복면을 쓰면 처벌할 수 있게 하는 집시법 개정안이 걸려 있는 행정안전위원회도 파행을 겪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안 상정을 위해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야당의 완강한 봉쇄에 번번히 막혔습니다. <녹취> 조진형(국회 행안위원장/한나라당): "좀 비켜요! 비켜요! 당신들 뭐요! <녹취> 조정식(민주당 의원): "어제는 경위들이랑 와가지고 여기다가 우리 의원들까지도 못 들어가게 했던거 아니예요 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법안 처리 시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국회의장실과 정무, 행안위 회의장 점거 농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상정 여세를 몰아 주말에도 계속 정무위와 행안위 회의장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어서 여야 대치는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