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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미 니카라과 대선에서 오르테가 현 대통령이 3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부인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세계 최초로 대통령과 부통령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니카라과 여당인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 지지자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합니다.

오르테가 대통령이 71% 득표율로 3선 연임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하라나(오르테가 대통령 지지자) :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이 승리해서 기쁘고, 이렇게 축하하고 있어요. 영원히 권력을 이어가면 좋겠어요."

좌파 게릴라 출신인 오르테가는 소모사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1984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어 두 차례 낙마했다가 2006년 다시 권좌에 복귀한 뒤 개헌을 통해 연임 제한을 없애고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가족을 요직에 임명해 '가족 독재'라는 비판을 받아온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번에는 부인을 부통령으로 지명해 세계 최초로 부부가 대통령과 부통령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오르테가(니카라과 대통령) : "니카라과 국민들이 평화를 위한 우리의 헌신을 인정해줬기 때문에 저는 오늘 아주 행복합니다."

독재라는 비판 속에서도 지난 5년 동안 니카라과 경제는 연평균 5%씩 성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집권기간 동안 빈곤층이 13% 감소하면서, 오르테가 대통령은 중남미 다른 좌파정권과는 달리 탄탄한 지지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