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사 본격화…총수 소환 임박?_파스칼의 신 존재에 대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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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삼성전자의 대외협력단과 한국마사회 그리고 대한승마협회 등 9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대한승마협회와 삼성전자에 공동 직책을 가지고 있는 박상진 삼성 사장과 황성수 전무 등의 자택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대기업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

대통령 바로 뒤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눈에 띕니다.

비슷한 시기에 대통령이 신 회장을 만나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지원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7개 대기업 회장들과 대통령이 면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면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회장을 소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회장 소환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을 상대로 두 재단에 거액을 내게 된 배경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두 재단에 128억을 냈는데, 삼성 다음으로 많은 액수입니다.

또 삼성전자의 황성수 전무를 불러 독일에 있는 최순실 씨 회사에 35억 원을 별도로 지원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삼성이 재단 기부금 뿐만 아니라 사실상 최 씨 개인 회사인 독일법인에 별도로 거액을 추가로 지급한 배경과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