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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후 전국적으로 예고 없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초가을 늦더위로 급증한 전력수요를 미처 예상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였습니다. 먼저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의 신호등은 꺼졌고, 거리의 상점들은 어둠에 쌓인 채 일손을 놓았습니다. <녹취> "신호등도 나갔고, 건물도 나갔고, 시장도 나갔고" 정전이 일어난 시각은 오늘 오후 3시쯤입니다. 수도권 전역은 물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전력이 밝힌 정전 가구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현재 160여만 호, 지역별로는 수도권 46만, 강원과 충청 22만, 호남 34만, 영남 60만 가구 등입니다. 정전이 되자 도심 사무실과 상가 업무가 마비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터뷰>식당 종업원 : "5시부터 정전됐고, 도시가스랑 전기가 연결돼 있는데, 전기가 나가니까 가스불이 안 들어와서, 손님도 못 받고 다 보내고 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요청은 서울에서만 수백여 건에 달했고, 현금지급기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인터뷰>은행 고객 : "여기저기 다 닫혀 있어서 돈 못 찾고 그냥 돌아간다." 복구도 5시간 넘게 걸리면서 전국은 오후 내내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