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배추가격 하락세 지속 _빙고 파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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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봄배추 가격이 지난해 4분의 1 수준까지 폭락하면서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확을 20여 일 앞두고 농민들이 배추밭에서 비료를 주고 있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배추가격이 최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5톤트럭 한 대의 배추가격은 평균 100에서 130만원대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 3, 4월 5, 600만원까지 치솟던 가격에 비해 4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든 실정입니다. ⊙임동식(배추재배 농민): 지금 같아서는 뭐 아예 출하를 포기하고 밭에서 그냥 폐기처분하는 게 더 이득이죠. ⊙기자: 이처럼 봄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산지에서는 농민들과 상인들 사이에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에서는 중간상인들과 사전계약을 했지만 가격이 폭락하면서 제때 돈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목상(배추재배 농민): 중도금도 못 받고 조금만 받거든, 예를 들어서 700만원이나 800만원 이렇게 받잖아요. 그것도 다시 돈을 내놓으라고 그래요, 상인들이... ⊙기자: 배추가격에 떨어진 것은 지난해에 비해 파종면적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농협은 봄배추 1만톤을 긴급 수매해 폐기처분할 방침이지만 당분간 배추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