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세금 피하려 건물 등기 기피 _슈퍼 동물 빙고_krvip

대기업, 세금 피하려 건물 등기 기피 _돈을 벌기 위해 새모이와 교감하다_krvip

⊙앵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대형 건물을 지어서 수년 동안 사용해 오면서도 어찌된 일인지 건물 등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는 법의 허점을 이용한 사실상의 탈세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전국 최고의 매장규모를 자랑하는 롯데백화점 부산점. 완공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건물 등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옆의 호텔건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등기를 할 경우 30억 가량의 등록세와 교육세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재벌기업인 삼성생명과 제일생명 건물 역시 같은 방법으로 각각 8억 원과 7억 원 가량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까르푸도 국내기업의 이런 수법을 배워 건물 등기를 미루고 있습니다. 등기를 하지 않은 신축건물은 등록세를 내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법의 허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대기업 관계자: 의무사항이 아니고 자금유통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소유권 등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기업이라 건물을 은행에 저당잡혀 돈을 빌릴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결국 현금장사가 잘 되는 대기업일수록 등록세를 내지 않는 셈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대기업들이 내지 않은 세금이 부산에서만 64억 원이나 돼 성실한 납세자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