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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산자들이 조합을 통해 경제적 이익과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50여 년 전 농수축협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농어업인들을 위해 생긴 이 조직 안에서 오히려 돈을 챙기는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아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박상현 기자가 농수축협 비리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섬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수협 직원의 조합자금 횡령사건, 피해금액 190억 원은 이 수협 자산의 3분의 2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박갑철(사량수협 조합장) : "재고 없는 데 있는 것처럼 하고, 미수금도 있는데없는 것처럼 조작하고 그랬지."

지난 7월 경남 고성수협에서는 직원이 고객예금 12억 원을, 전남 남면에서는 면세유 판매대금 1억 4천만 원을 횡령했다 적발됐습니다.

농수축협은 횡령 같은 개인적인 비리에다, 조합의 잇속을 채우려고 도덕적 해이에 빠지면서 잇달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축협조합장들이 1억 4천만 원이 드는 해외여행을 사료납품 대가로 공짜로 다녀오고, 전남 옥천농협은 묵은 쌀을 햅쌀로 둔갑해 팔아 24억 원을 챙겼습니다.

전국 68개 단위농협은 대출금리를 조작해 359억 원을 챙겼다가 들통났으나 아직까지 211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축협을 포함한 농협 비리는 최근 2년 동안 150건에 1,300억 원, 수협은 최근 6년 동안 37건에 72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체 처리하는 관행을 감안하면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비리에 따른 피해는 조합원인 농어업인들이 고스란히 지게 됩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