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개량조합 간부, 낙찰 대가 수뢰_엘도라도 카지노 타일_krvip

농지개량조합 간부, 낙찰 대가 수뢰_마스터 슬롯 게임_krvip

⊙ 김종진 앵커 :

농지개량조합의 전.현직 간부들이 업자로부터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는 뇌물을 받기 위해서 돈을 빌려준 간부도 있었습니다.

지창환 기자입니다.


⊙ 지창환 기자 :

지난 97년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까지 국비 67억 원이 투입되는 저수지 개발공사입니다. 이 공사를 발주한 화순 농지개량조합 전 조합장 홍 모 씨는 감리업체 대표인 정 모 씨로부터 낙찰대가로 2,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현 조합장 조 모 씨와 전 모 과장 등 조합간부 네 명도 각종 명목으로 3,000여 만원을 받아냈습니다. 박 모 과장은 특히 정씨가 인사치레 할 돈이 없다고 하자 자신의 여동생에게 돈을 빌리도록 한 뒤 이를 챙기기까지 했습니다.


⊙ 이형구 (광주지점 수사관) :

뇌물을 제공할 돈이 없다고 하니까 돈을 5,000만 원 빌려주면서까지 약 2,100여 만원의 뇌물을 수수했습니다.


⊙ 지창환 기자 :

검찰의 수사가 시작돼자 화순 농조에서는 전체직원 20여 명 가운데 두 세 명을 빼고는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검찰은 농조 운영과정에 비리가 만연돼 있어 이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농업 기반공사 통합을 앞두고 이런 금품 주고받기가 다른 농조에서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