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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사철인 봄이 지나서 이제 미세먼지 걱정은 덜었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여름철에도 대도시에서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뿌연 안개로 뒤덮였습니다. 오염 물질에 습기가 엉겨붙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한때 나쁨 수준. 인천도 평소의 2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반면 백령도나 강원 지역은 오히려 평소보다 낮았습니다. 여름철에는 오늘처럼 대도시에만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지난해 주의보 횟수를 보면 봄철엔 대도시의 발령 비율이 39%지만 여름철엔 79%나 됩니다. 원인은 바람입니다. 봄에는 강한 서풍에 실려 황사나 중국 쪽 미세먼지가 한반도 전체를 뒤덮습니다. 반면 여름에는 풍속이 약해지고, 바람 방향도 남풍으로 바뀌어 자체 오염 물질이 많은 대도시에 주의보가 집중됩니다. 특히 여름엔 자외선이 강해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부터 2차 생성되는 초미세먼지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지난해 입자가 큰 미세먼지 주의보는 여름철로 접어들며 급감했지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9차례나 발령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표(교수/이화여대 환경공학전공) : "여름에는 광화학 반응 때문에 오염 물질이 많은 대도시 위주로 오존과 초미세먼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존과 초미세먼지 모두 호흡기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몸속 깊숙이 스며들어 폐나 심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