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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클래식 연주회가 도시의 대형음악회장이 아닌 농촌의 들녘을 무대로 열린다면 어떻겠습니까? 이 농촌주민들이 스스로 작은 오케스트라를 구성해서 하루 일과에 지친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금철영 기자입니다.


⊙ 금철영기자 :

충북 음성군의 한 마을입니다.

힘든 농사일을 마친 주민들이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귀를 기울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낯익은 얼굴의 단원들이 연주하는 음악으로 하루의 피곤을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 윤태혁 (80살) :

음악소리가 들리니까 음악소리 듣고 화날 사람 있겠어요.


⊙ 금철영 기자 :

문화 혜택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곳에 국내 최초에 면 단위 관현악단을 만든 정진식 목사는 벌써 2년 째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바이올린과 첼로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정진식 목사 (지휘자) :

직접 참여해서 연주하고 그러면서 연주하는 즐거움 가운데 이분들이 살아간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이 사회가 조금은 더 아름다워지고.


⊙ 금철영 기자 :

평범한 농촌 주부 조현숙씨도 망설이던 끝에 첼로를 배워 지금은 여느 연주자 부럽지 않습니다.


⊙ 조현숙 :

기회가 닿는 다면은 계속하고 싶고 이런 연주회를 많이 갖고 싶고.


⊙ 금철영 기자 :

아직 완벽한 화음은 아니지만 들녘으로 울려 퍼지는 음악에 담긴 이들의 열정만큼은 여느 유명 오케스트라 감흥에 못지 않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