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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의 범행 후 경찰은 신림동 일대 순찰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24시간 모든 골목을 다 지킬 수는 없겠죠.

만에 하나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릴 경우 어떻게 대처하고 뭘 조심해야 하는지...

이희연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대응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번화했던 골목에는 끔찍했던 사건 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습니다.

주민들은 때늦은 아쉬움이 한가득입니다.

[인근 상인 : "여기가 우범지역이니까 좀 경찰들이 상주하고 있었더라면 구했을 텐데..."]

범행 사흘 뒤부터 신림역 일대에는 순찰차 2대가 배치됐습니다.

기동대원 2명도 하루 11시간, 도보 순찰을 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거기서 본 사람들은 지금도 소름이 끼치는 거야. 이제는 (경찰이) 계시니까..."]

하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긴 어렵습니다.

묻지마 범죄가 언제, 어디서, 또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 "(이런 범죄는) 예방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무서운 거죠. 결국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에 하나 묻지마 범죄자를 맞닥뜨린다면, 흥분 상태인 가해자를 자극해선 안 됩니다.

일단 몸을 숨기는 게 우선.

전봇대 뒤에 숨거나 건물 안으로 피해야 합니다.

[신림동 흉기난동 목격자/CBS 김현정의 뉴스쇼/지난 24일 : "고등학생 여자애 두 명이 (가게 안으로) 뛰어들어와 가지고 여기 좀 들어가면 안 되겠냐고."]

은신처가 안 보이면 큰 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청하면 시선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배상훈/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 : "청각적으로 범인의 이게 (주의) 분산이 되잖아요. 그럼 어디를 공격할지를 헷갈린단 말이에요. 되게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

맨몸으로 범행을 저지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홍콩 묻지마 살인 사건 당시, 범인을 손으로 막으려던 여성은 바로 두번째 표적이 됐습니다.

호신용품을 구비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 효과를 보려면, 평소에도 자주 사용법을 연습해 둬야 합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