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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크고 작은 지하철 사고로 하루가 멀다하고 놀라는데요. 어제 저녁에는 달리던 열차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들이 불을 끄는 10분 동안 승무원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 40분쯤 경북 김천역을 지나 대전으로 향하던 부산발 서울행 250호 무궁화호 열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10호차 객실 화장실에서 불이 나자 연기는 10호차는 물론 9호차와 11호차로도 급속히 번져 승객들이 다른 차량으로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창균(사고 열차 승객): 연기가 이 코너에서 조금씩 나오더니 나중에는 자욱하니까... ⊙기자: 이 불은 승객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시작됐습니다. 화재는 승객들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돼 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다른 열차 운행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급해진 승객들이 비상방송호출기 버튼을 눌러 승무원에게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호출기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열차 승무원: 비상벨이 아니고 객실안 방송기입니다. 객실과 승무원간에 연결되는 장치는 없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시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주현(사고 열차 승객): 친구한테 전화하고 연인한테 전화하고 혹시 크게 될지도 모르니까 연락을 해야겠다, 그리고 지하철사건도 있었잖아요. ⊙기자: 열차 승무원들조차 모르는 사이 연기에 휩싸인 승객들은 10분 동안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