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07포인트(0.72%) 하락한 23,924.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0.72%) 내린 2,635.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1포인트(0.42%) 하락한 7100.9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국 금리 동향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무역갈등도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다.
연준은 시장이 예상한대로 기준 금리를 기준 금리를 1.50~1.75%로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던 지난달 성명과 달리, 2%에 근접하게 움직였다고 진단했다. 2%는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로, 고용시장이 호조인 미국에서 물가상승률까지 목표치에 도달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빨라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과 트럼프 정부의 감세정책 예고도 향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물가 상승으로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3차례에서 4차례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 .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방부가 중국 화웨이와 ZTE가 만든 휴대전화를 미군 기지의 소매점에서 팔지 못하도록 했고, 미 행정부가 두 회사를 포함한 중국 기업의 통신기기를 정부 거래 기업에서 팔지 못하게 하는 행정조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미-중 무역갈등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