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 한파…전국이 ‘꽁꽁’ _수지 다이아몬드 스트립 포커_krvip

눈보라 속 한파…전국이 ‘꽁꽁’ _포커 뉴스_krvip

<앵커 멘트> 한겨울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제주와 호남 서해안지방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첫소식으로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섬이 하루종일 몰아친 강풍과 눈 보라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대설 경보가 내려진 산간지역은 20 cm가 넘는 눈이 쌓여 입산이 통제되고, 한라산 횡단도로 등에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5 cm 안팎의 눈이 내린 목포시내는 차량들이 미끄러지고,빠지고, 도심이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견인차 마저 빙판에 미끄러지자 급한 마음에 경찰관까지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제 때에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탓에 영하의 기온에 쌓인 눈이 얼어 붙어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시민 : "오늘 아침에 (제설차가)안 왔습니다. 동사무소 직원들도 9시 딱 돼야 나오더만요." <인터뷰> 경찰 : "오늘 지구대에서 나가서 응급으로 뿌리고...." 눈과 함께 찾아온 한파, 차가운 바람에 직장인들 발걸음은 더욱 빨라집니다. 목도리에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귀를 막아도 보지만 동장군의 위세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예리 : "올 겨울에 제일 추운 날인 것 같아요." 서울의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8도.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3 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한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영하의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철원이 영하 15 도, 서울과 청주 영하 9 도 등 오늘과 비슷한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고 토요일인 모레 낮부터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호남지방엔 눈이 내리겠지만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