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 점주들은 이렇게 구입한 적발 실적을 이통사에 제출하고 자신의 벌금을 탕감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동통신사들은 왜 돈을 주면서까지 타사의 적발 실적을 모으는데 혈안일까?
<인터뷰> 이동통신사관계자 : "통신사에 과징금을 때릴 때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금액은 매우 크죠 몇십억 몇천억 가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만든 정보통신진흥협회. 파파라치 신고를 받고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보통신진흥협회 담당 팀장 : "저희가 늘 얘기하지만 이동통신사 본사에서 판매점이나 대리점한테 두건 세건 이렇게 적발하세요 라고 제시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럼 (적발 건)을 왜 사는 겁니까? 돈주고?) 기자님 그걸 저한테 물어보실 사항은 아닌것 같구요..."
협회측은 단통법 관련 파파라치 적발 건수와 포상금 지급 액수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한번 보십쇼.얼마씩 지급하겠다..."
이 파파라치 포상금은 어디서 올까?
<인터뷰> 이동통신사 마케팅 담당 매니저 : "달마다 신고포상금을 내야하니까요 (그럼 그 돈(벌금)이 정보통신진흥원으로 가는거군요?) 그렇죠. 해당 금액만큼 환수한 금액을 카이트(정보통신진흥협회)에 보내는거죠. 그럼 카이트가 보상금을 지급하는거죠"
결국 판매점 점주등 파파라치들이 할인판매를 적발해 포상금을 타가고 적발된 판매점주들은 다시 이동 통신사에 벌금을 물고 통신사들은 이 벌금을 모아 협회에 주고 협회는 이 벌금으로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이통사 임원 : "(이렇게 벌금을 받고 있는 것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알고 있습니까? 신고를 하셨거나 허가를 받으셨습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말씀 드리기 힘듭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이처럼 물고 물리는 파파라치 게임을 하고 있는 동안, 그렇다면 불법 할인판매는 줄고 있을까요?
새 휴대전화를 직접 구입해봤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 "지금 78만9천8백원에서 공시지원금이 25만3천 원이잖아요. 여기에 (대리점 지원금)3만7천원 페이백은 저희가 25만원까지는 지원이 가능해요..."
78 만원짜리 새 휴대전화에 이통사 지원금 25만 3천원을 빼고 대리점이 주는 지원금 3만7천원을 뺀 금액에 더해 페이백 다시말해 가입이후 몰래 25만원을 돌려주겠단 뜻입니다.
또다른 대리점. 단속을 피하기위해 역시 한달 뒤 페이백을 입금해줍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 "한달 개념이 고객님들하고 저희하고 신뢰가 중요한데, 저희가 장사한 지는 15년째예요. 25만원 (페이백)받아서 실질적으로 32만원에 사시는거잖아요"